서울노회 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 시무)가 알렌(Horace N. Allen) 선교사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시상하는 '알렌기념상' 수상자에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명예)가 선정됐다.

19일 열린 제5회 알렌기념상 시상식에서 손윤탁 목사는 "한국 기독교 역사 연구의 기틀을 잡은 이만열 교수는 수많은 저서를 통해 교회사 연구의 저변 확대는 물론, 후학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수상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 교수의 활동 분야인 △통일 대비 연구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과 복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친일인명사전편찬 등도 소개하며, "그는 지성과 행동을 겸비한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 온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만열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알렌선교사는 1884년 갑신정변시 민영익을 치료하면서 왕실의 신임을 받아 제중원 설립을 허락받았고, 그 후 한국을 찾는 선교사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며, "제중원에서 태동된 남대문교회가 한국 의료선교의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일에 적극 나서 주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차유진 기자  

한국기독공보 (pckworld.com)